내맘대로그림
우리 동네, 바르셀로나, 람블라스거리, 골목길
sonagi240
2019. 10. 15. 21:44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 골목'
저 멋진 도시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하도 겁을 주기에 여행자의 눈은 실눈뜬 매다.
무슨이야긴고 하니 소매치기가 극성이라 눈 뜨고
코베이니 이래도 조심 저래도 의심을 하라는 이야기다.
사람끼리 스치기만 해도 움찔 놀란다. 가방끈을 다잡는다.
여행지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쉽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신경 쓰여서 집중이 되지 않았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너무 과민하게 걱정을 한 것이 아닌가
피식 웃음이 돌기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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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블라스 거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거리쯤 되겠다.
넓고 긴 중앙로 양 옆으로 좁은 골목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유명한 건물과 미술관, 공연장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오래된 건축물에서 풍겨 나오는
스페인의 예술적 정열을 한껏 음미 할 수 있어서 좋다.
뭐 돈 좀 털리면 어떠랴. 내 눈은 이미 중심을 잃었다.
포만의 예술적 빛줄기가 거리 골목마다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