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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께서 돌아가셨네요.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이 선생과의 첫 만남이었지만
사실 그 책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통혁당 사건으로 20년 넘게 복역했던 분의
글과 마음 씀이 너무나 여리고 시적이라 불타는 감성에
여러 번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은 마지막 육체의 끈을 고통 속에서 놓으셨지만
지난 모든 것으로 부터 화해와 용서를 남기고
편안히 떠나셨다 감히 생각합니다.
선생의 온화한 평소 모습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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