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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님의 영흥도
여인의 뒷모습에 천착합니다.
제가 그린 누드화 중에서도 '여인이여 뒤돌아보지 마오'가 있습니다.
사진작가들도 실루엣의 여인, 알 수 없는 여인의 얼굴을 상상하며
사진으로 뒷모습 남기길 좋아하는가 봅니다.
즐겨 방문하는 사진작가 '바람이 이곳을 스칠때...'의 '겨울나무'님의 사진을 그렸습니다.
언젠가 제가 겨울나무님의 사진은 차갑게 느껴진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문래동 사진이 여느 깨끗한 도시에 비해 소규모 공장들이 많아 그리 느꼈는데
작가님은 따듯한 문래동의 사람들을 사진으로 많이 담았다했습니다.
작가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어설피 평했던 창피한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