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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 턱에 궤고 게슴츠레한 시선은 흔들리는 추
방황의 흔적은 눈물인듯 넘칠듯 안으로 삭이고 만 고뇌
황혼의 물감 니 멋대로 흣뿌려 져라
내가 너에게 낭만을 이야기 할까
관둬라 내 인생 너에게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먹먹한 가슴, 보다 못해 이마를 손이 감싼다.
서푼짜리 인생을 나 스스로 위로한들 황혼 앞에
아련한 아픔이 치유될까 보냐.
내님아!
애증이 켜켜이 쌓이는 것도 내 시선의 능글맞음도 미소로 넘겨다오.
황혼은 오지 않았는데 등지고 바라보는 저 노을은
눈물인듯 한숨인듯 어깨가 무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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