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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꽃피우는 그날 까지시의눈 2015. 4. 17. 23:20
슬픔의 물결에 한 몸 얹혀 흘러갔습니다.
묵도한 흐름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한가닥 슬픔을 노란 리본으로 가슴에 담았을 뿐
일년이 지났지만 무엇 하나 바뀐게 있나요?
사람사는 세상 아름답다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참 잔인합니다. 인간이기에 잔인합니다.
내일은 또 나의 일상에 젖어 애써 슬픔을 외면하겠지요?
정말 그렇게 살아갈겁니다.
난 너무도 값싼 동정만을 던저주고 그들을 위로하고 나를 위로 했습니다.
그것이 또 우리 모두의 어쩔수 없는 얼굴이었고요.
누구도 강요는 하지 않아요.
슬프다고 누가 더 슬퍼하랍니까? 눈물 흘려달라 합니까?
내가 슬퍼 내가 우는 것이지요. 하지만 잊지는 말아야 합니다.
진실이 꽃피우는 그날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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