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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물감이 되었다.
담벼락은 한지, 수묵으로 담담하다.
한편으로는 희고 한편으로는 검다.
둘이 어울리더니 그레이가 미립자로 덤덤하다.
나뭇잎이 햇살에 떤다.
떨다 지쳐 붙박이된 미간이 알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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