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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머리결, 치렁치렁한 긴 머리 여인
옛날 어린 기억에 머리긴 여인에 대해 아름답다는 생각보다
왠지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돗가에서 커다란 엉덩이 뒤로하고 하얀 치마 말아 쥐고 머리를 감는
여인의 뒷모습은 음~ 어린 눈에 아름다워 보이기는 했습니다.
갸웃~ 고개를 살짝 돌려 눕히고 생머리를 닦는 여인의 모습
해빛에 부서지는 이슬방울 알알이 향수가 되고
촉촉이 윤기흐르는 머릿결은 찰랑이는 비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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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한 눈에 헤벌쭉 벌어진 입가 침을 훔치는데
뒤돌아 째려보는 여인의 눈매에 놀라
잘못도 없이 후다닥 도망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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