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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집착하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소유의 대상이 아닌데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면 이는 또 집착으로 귀결되는 것이고...... 혜자가 눈꽃을 만드는 건 엄마의 창피함을 가리기 위한 아이의 마음. 들키고 싶지 않은 혜자의 마음은 독한 여인의 눈빛을..
탐욕! 인간의 끝없는 탐욕이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갔을 겁니다. 작금의 현실을 보세요. 위세등등 높으신 양반도 결국은 돈 때문에 잘 달리던 말 위에서 떨어지지 않습니까? 한 놈은 돈을 주고 또 한 놈은 돈을 받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선물할 때 탄탄한 나무 밑둥은 쥐가 갉아먹은 것..
꽃향기가 한창입니다. 두손모은 꽃망울은 진자(振子)처럼 떱니다. 봄바람이 쓰다듬고 간 가지 사이로 진한 향기가 아우성 처럼 다가와 톡! 톡! 터집니다. 아! 봄비소리 입니다. 봄비.... 라일락 꽃향기가 흔들립니다. 무단 도용/배포 금지 크롭금지 퍼가실땐 출처를 밝혀주세요 (까치머리밥..
슬픔의 물결에 한 몸 얹혀 흘러갔습니다. 묵도한 흐름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한가닥 슬픔을 노란 리본으로 가슴에 담았을 뿐 일년이 지났지만 무엇 하나 바뀐게 있나요? 사람사는 세상 아름답다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참 잔인합니다. 인간이기에 잔인합니다. 내일은 또 ..
아직도 어둡습니다. 공포에 울부짖다 눈물이 바다가 되었을 아이들... 꺽여진 손톱은... 아이들 잊지 말아야지요... 무단 도용/배포 금지 크롭금지 퍼가실땐 출처를 밝혀주세요 (까치머리밥)
간밤에 비바람이 치근대더니만 상처가 심해. 눈물 아닌 빗물인데 구슬을 왜 지울까? 아프지 않아 내님은 저 구름 고개마루를 넘고 있으니까. 무단 도용/배포 금지 크롭금지 퍼가실땐 출처를 밝혀주세요 (까치머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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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 턱에 궤고 게슴츠레한 시선은 흔들리는 추 방황의 흔적은 눈물인듯 넘칠듯 안으로 삭이고 만 고뇌 황혼의 물감 니 멋대로 흣뿌려 져라 내가 너에게 낭만을 이야기 할까 관둬라 내 인생 너에게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먹먹한 가슴, 보다 못해 이마를 손이 감싼다. 서푼짜리 인생을 나..